파이썬 고수에게 배우는 파이썬 고수로 가기위한 비법서

"대상이 아닌 독자
이 책은 중고급 파이썬 프로그래머를 위한 책이다. 의욕이 넘치는 초보 파이썬 프로그래머도 잘 따라올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 파이썬 기초를 먼저 다지기를 추천한다.(- 본문중 - )"
이 책은 서두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듯이, 파이썬의 성능 개선을 위해 몇가지 트릭을 나열해 놓은 수준의 책이 아니다. 적절한 프로파일링 도구를 선택해서 병목을 일으키는 부분을 찾고, 병목을 개선 하는 방법.
파이썬에서 많이 사용하는 리스트, 튜플, 사전과 셋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챕터는 7장이었다. C언어(사실 나는 파이썬보다 C/C++이 더 익숙하다)로 컴파일하여(그렇다고
무작정 C언어로 바꾸는 것이 아닌 C언어로 교체하면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예시등도 상세히 알려주며...) 성능을 끌어 올리는 부분에서 부터, GPU 심지어 포트란(정말 오랫만에 들어본... ^^)을 이용한 I/F도 제시하고 있다.
한번에 모든 것을 내것으로 만들기는 힘들지만 책상위 한켠에 두고 오래오래 자세히 살펴보며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들이 많이 기재되어 있었다.
이후, 비동기 I/O, 멀티프로세싱 등에대해서도 각각 한 챕터씩 할애하고 있으며, AI에서 문제가 많이 되는 RAM을 덜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 챕터를 할애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경험많은 고수에게서 전해 들을 수 있는 '현장에서 얻은 교훈'도 여러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소 퀵하게 전체 내용을 살펴보았으나 관심있는 챕터는 시간을 더 들여 상세히 보아야 할 것 같다. 단순히 파이썬을 사용하는 개발자를 넘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얻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아쉬운 점 :
원서는 컬러판인 것에 비해 국내서의 경우 eBook 버전도 컬러로 제공되지 않는다.
'핸즈온 머신러닝 2판'처럼 많이 팔려(출판시점 부터 많이 팔릴것이 예상됨) 표지에 '전면 컬러판'을 내세우기는 힘들 것이다. 중간중간 차트나 그림이 흑백이라 알아 보기가 다소 힘든 부분이 있다. 그보다 난이도도 높고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책에서 좀더 컬러풀 했다면 그 딱딱함을 좀 줄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